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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파는 흑살 대주에게 전서구를 날리지 않고 혈화궁으로 서신을 돌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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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 마지막에 대주님이 '다음 번 임무는 차질 없도록 하라'는 이야기는
다음 번에 또 자결해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틀어짐없이 자결하라는 의미로 말한 것이었는데
내가 넘 표현을 못 함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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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파는 흑살 대주에게 전서구를 날리지 않고 혈화궁으로 서신을 돌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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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 마지막에 대주님이 '다음 번 임무는 차질 없도록 하라'는 이야기는
다음 번에 또 자결해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틀어짐없이 자결하라는 의미로 말한 것이었는데
내가 넘 표현을 못 함.